통합인문학으로서의 한국학
통합인문학으로서의 한국학, 박희병
☞ 한국학 연구의 대체적 경과 및 무엇이 문제인가
<시기와 경향>
- 일제 강점기
學者群 구분 |
장점 |
단점 |
경성제국대학, 일본의 대학에서 수학한 근대학문 방법론의 세례를 받은 학자군 |
실증성, 논리적 엄격성, 학문적 체계성 |
분과과학을 강조한 결과 학문 간 소통 부재 |
한국의 전통적 학문방법론, 실학계열의 학문의식을 계승,발전시킨 학자군 |
문학,역사,사상,언어,민속,문화를 서로 연관시켜 이해하려는 태도 |
논리적 엄격성과 체계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짐 |
- 해방 이후 4.19까지
학문 분과 간의 폐쇄성 강화
‣ 한국학 : 분과학문으로서의 한국학 강화
- 4.19 혁명 이후 1987년까지
저항적 민족주의, 主體에 대한 모색 심화
‣ 한국학 : 한국학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했으나 분과과학적 모델에 대한 회의 미제기, 분과과학적 모델에 의거해 수행됨.
- 1987. 6월 항쟁 이후 현재까지
형식적, 절차적 민주주의 체제 성립
① 민족적, 민중적 지향의 현저한 퇴조, 회의, 비판
② 역사/정치의식, 계급적/비판적 문제의식의 소거, 박약화
③ 거대담론을 부담스러워 하고 미시적인 담론 방식의 선호
④ 논리적 엄밀성보다 이미지와 감성의 글쓰기 추구하면서 학문의 대중화를 꾀함
④ 이제껏 배제된 여타 의제(여성, 환경, 공동체적 억압, 장애 등)에 대한 새로운 성찰 시작(포스트모더니즘)
‣ 한국학 : 여전히 분과과학적 모델이 지배하나, 일각에서 이 모델에 대한 회의와 문제제기가 표출됨.
- 外因: 포스트모더니즘의 대두 : ‘횡단; 혹은 ’경계 가로지르기‘ 강조
‣ 문제점 : 근대, 근대 이전 시기 한국의 학문전통 내지 학문의식에 대한 성찰 및 자기 사유의 준비 없이 타자의 사유에 기대어 제기된 것이라는 점.
☞ ‘국학’적 공부법의 변증법적 갱신
- 국학에 주목하는 이유 : 분과학문에 매몰되지 않고 문학, 역사, 사상, 민속, 문화, 예술의 제 영역을 넘나드는 통합적 문제의식의 보유
예) 위당 정인보, 성호 이익, 다산 정약용, 담헌 홍대용, 혜강 최한기 등의 실학계열 학자의 공부법과 위학태도 -> 조선 사회의 문제와 현실 모순을 해결하기 위한 통합적 연구
- 해방이후 분과학문적 견지에서 실학에 대한 연구가 많으나, 현대 한국학의 基底原理로 접맥이나 승화하고자 하는 문제의식의 부재
- 변증법적 융합 = 실학의 통합적 연구 강점 계승과 이론과 논리의 부족이라는 약점 극복 + 4.19이후 한국학의 경험 및 성과 + 1987년 이후 현재까지의 한국학이 보여준 문제제기와 성과
☞ 한국학은 왜 통합인문학을 추구해야하는가
- 전공 이기주의에 함몰 경계 : 분과학문의 한계(생기발랄, 창의적, 문제의식의 스펙트럼이 넓은 굉박(宏博)한 연구의 어려움), 계속적인 타자의 사유를 수입해 한국학에 적용하는 방식의 연구 지속 가능성,
- 한국학이 갖춰야할 학문적 주체성 획득과 실천성의 강화 : 사상적 ‧ 이론적으로 더 주체적인 기초와 체질을 갖게 될 것이며, 한국의 현실문제, 삶의 문제를 돕고, 성찰반성, 모순 비판, 대안제시 등의 실천성 강화
- 성과의 공유 : 한국처럼 식민지 경험을 통해 세계 자본주의에 편입된 비서구권의 여러 나라, 더 나아가 서구권에까지도 새로운 이론적 모델과 학문적 경험, 의미 있는 지적 전망을 건넬 수 있을 것. -> 타자에게 말 걸기 -> ‘특수’에서 출발해 ‘보편’으로 지양되는 과정
☞ 통합인문학적 한국학은 어떻게 추구될 수 있는가
- 대학제도와 학문제도에서 통합적 한국학을 추구하도록 개선
- 유의할 점
① ‘협동’의 마인드
→ 학문적 비판과 경쟁을 내포
→ 다른 전공 쪽에 관심을 갖고 대화, 배우고자 하는 열린 마음자세
② 多視覺, 多聲性을 확보한 한국학
→ 각 분야의 전공자가 각자 자신의 전공을 바탕으로 통합적 관심으로 한국학 연구
→ 여러 전공의 장점과 문제의식이 어우러지며 한국학의 단조로움 탈피
→ 여러 분야들 사이의 본질적 연관성과 기저원리를 거시적으로 통찰
→ 자신의 정제된 언어로 개념화
→ 궁극적으로 높은 수준에서 이론과 체계를 창조 - 한국학 대가의 탄생
③ 공부법의 변화
→ 높은 수준의 한문 해독 실력 - 정교하고 미묘한 문학텍스트의 이해능력으로 외면적 사상이나 인과관계 해명에 그치지 않고, 예술, 사상 등 내면적 사유 전개 가능
→ 국학의 한계 타파 - 인문학적 기초 교양 축적, 폭넓고 깊이 있는 문제의식 배양, 인문학적 의제설정 능력을 키우며 지적 전망 확대
→ 현재와 과거를 조망, 미래를 전망하며 현실 문제에 대해 학문적 기여 : 한국의 모든 것이 논리적, 이론적으로 재구성되며 그 현대적 및 보편적 의미가 도출되고, 반추될 수 있다. 외국학계의 동향, 사상적, 이론적 추이 주시 및 성과 정리 및 파악, 비판 및 이해하며 학문적으로 서로 대화가 필요함.
☞ 폐쇄적 전문가주의, 상업주의, 아마추어리즘을 넘어서, 맺음말
- 통합인문학으로서의 한국학 연구는 극도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수행, 단 자폐적 전문가주의 경계.
- 글쓰기의 중요성 : 지식인 일반, 한국학에 관심있는 일반 독자도 이해할 수 있는 글쓰기 강조, 단 대중의 기호에 영합하며 인문학을 상업적으로 통속화 시키지 말 것.
- 통합인문학적 한국학 연구를 위한 준비와 공부, 투철한 자기의식, 문제의식 필요